글을 시작하며
이번 글을 포함하여 약 3번에 걸쳐 가장 유명한 트리즈(TRIZ) 기법 중 하나인 40가지 발명원리에 대하여 작성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40가지 발명원리에 대한 대략적인 정의와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추 후 다음 글부터 40가지 발명원리들의 정의와 예시를 하나하나 살펴보고자 합니다.
모순(Contradiction)
40가지 발명원리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트리즈에서 말하는 모순에 대하여 먼저 이해하여야 합니다. 트리즈에서는 모순을 기술적 모순과 물리적 모순으로 나눠 구분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모순(Technical Contradiction, TC): 한 시스템에 특성 A와 B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A를 개선하면 B가 악화되고, B를 개선하면 A가 악화되는 상황을 기술적 모순(Technical Contradiction)이라고 함.
우산으로 예를 들자면, 비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하여 크기(특성A)를 증가시킬 경우 무게(특성B)가 무거워지고, 반대로 무게(특성B)를 개선하게 되면 크기(특성A)가 줄어들어 비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물리적 모순(Physical Contradiction, PC): 한 시스템의 특성A와 특성B에 영향을 미쳐 모순을 일으키는 요소C를 물리적 모순이라고 함.
자동차로 예를 들자면, 자동차의 크기(요소C)가 증가하면 내부 공간이 넓어 공간 편의성(특성A)가 개선되지만, 연비(특성B)가 감소됩니다. 반대로 크기(요소C)가 감소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각 특성에 영향을 미쳐 모순을 일으키는 경우를 물리적 모순이라고 합니다.
40가지 발명원리를 알아보기 전에 모순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는 40가지 발명원리가 이러한 모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나온 방법론이기 때문입니다.
40가지 발명원리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앞서 설명드린 모순을 정의했다는 것은 현실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에 대하여 어느 정도 정의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정확한 모순을 찾는 것이 쉽지 않으며, 이 역시 많은 시간과 기법을 기반으로 도출하게 됩니다.) 그 이후 각 모순에 맞는 방법론인 모순 메트릭스 또는 분리원리를 적용하여 한번 더 모순을 정리하게 되고, 40가지 발명원리를 적용하여 구체적인 해결책을 추론하게 됩니다. 즉 아래와 같은 순서로 40가지 발명원리를 적용하게 됩니다. (모순 메트릭스와 분리원리는 추후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모순 도출 → 모순 메트릭스 또는 분리원리 적용 → 40가지 발명원리 적용 → 솔루션 도출
40가지 발명원리의 종류
위의 내용을 토대로 보면 40가지 발명원리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트리즈 기법입니다. 40가지 발명원리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항목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 정리하였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트리즈 기법 중 하나인 40가지 발명원리가 왜 필요한 지,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각 발명원리들의 정의와 예시를 보다 상세하게 나눠 정리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40가지 발명원리를 숙지하는 것이 아닌 모순을 제대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애당초 모순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방법론을 적용해도 올바른 해결책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40가지 발명원리이기에 모순에 대해 깊게 작성하지 않았으나, 실제 발명원리를 적용하실 계획이 있다면 모순 정의부터 철저히 하셔야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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